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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낭산면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

기사승인 2018.03.01  0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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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산 주민대책위원회 발대식 가져

지난 2월 28일(수) 오후 1시 30분 익산시 낭산면 낭산농협 앞에서 낭산면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낭산 주민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비가 쏟아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낭산면 각 마을에서 모인 15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집회에는 삼기산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삼기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대원)와 함라면 장점마을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재철) 관계자를 비롯해 이현숙, 김대중, 김영배 전북도의원과 김연식, 김태열 익산시의원도 참석해 뜻을 같이 했다.

   
▲ 사진제공 = 낭산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집회를 마무리 한 후 오후 2시부터 낭산 면사무소에서 진행되는 낭산면 폐기물 매립장 설치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에 참석하여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구호와 함께 폐기물 매립장 설치반대 주민의견서를 작성했다.

낭산주민대책위원회 차재용(낭산면 이장단 협의회장) 공동위원장은 "더 이상 낭산면 주민들은 폐기물로 인해 고통받고 살 수 없다"며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목숨 걸고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낭산주민대책위 진옥섭(낭산면 체육회장) 공동위원장은 "낭산은 이미 많은 폐석산이 폐기물(재활용)로 채워진 상태이며, 폐기물 매립장마저 들어서게 되면 실질적인 폐기물 매립단지화 될 위험이 있다"면서 "폐석산에 폐기물 매립장이 한 번 들어서게 되면 미복구된 나머지 폐석산에도 우후죽순 폐기물 매립시설이 들어올 수 밖에 없으므로 낭산 주민이 똘똘뭉쳐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낭산 환경지킴이 최춘기 회장은 "해동환경 폐석산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 만으로도 죽을 지경인데 이제 폐기물 매립장까지 들어서게 되면 낭산 주민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다"면서 "우리 농민들은 가난하지만 맘 놓고 농사지으며 살고 싶다. 그런데 낭산 주민은 지금도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의 공포에서 살고 있다, 왜 낭산에만 폐기물 시설이 집중돼야 하는가? 익산시는 절대 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 사진제공 = 낭산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 한 관계자는 "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성실하게 농사짓고 세금내며 살아가고 있는 낭산 주민들은 행복은 고사하고 폐기물로 뒤덮인 고향땅에서 오늘도 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낭산에는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으로 유명해 진 해동환경 폐석산 외에도 폐기물을 재활용해 복구 완료한 폐 석산이 4곳(익산시 발표)이며, 예외적 매립시설 1곳이 들어서 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낭산 주민대책위원회

그러면서 "석산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비교적 면적이 작은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폐기물 매립시설이 밀집돼 있는 낭산면의 현실은 헌법의 기본 정신을 무색케 하고 있을뿐더러, 농업을 기반으로 한 낭산 지역경제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낭산 주민들은 지난 10여 년 넘게 폐기물과 침출수로 인해 고통을 받고 살아왔다. 더는 이 고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없기에 낭산 주민대책위는 향후 낭산 주민들의 압도적인 여론을 모아 익산시가 폐기물 매립장 설치 허가를 취소하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면서 경고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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