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낭산 주민대책위, 폐석산 침출수 오염 나락 적재 시위

기사승인 2017.11.13  20:53:51

공유
default_news_ad1

익산시 낭산 주민대책위가 익산시와 해동환경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폐석산 침출수로 오염된 나락 전량을 시청 앞 마당에 적재하는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낭산 주민대책위는 "지난 2017년 7월 낭산 폐석산에서 대규모 침출수 범람 사태가 발생해 인근 농토를 심각하게 오염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시 주민들은 매년 발생 할 수밖에 없는 침출수 유출과 농토 오염에 대해 언 발에 오줌누기 식의 미봉책이 아니라, 시급히 행정 대집행을 통해 매립된 폐기물과 침출수를 즉각 전량 제거 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더 이상 오염된 토양에 농사를 지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며 "1급 발암물질로 오염된 논에서 수확한 쌀을 누가 먹으려 하겠는가? 또한 이런 쌀을 내다 파는 것은 농사꾼의 양심으로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양심으로도 허락 할 수 없는 일이다"고 토로했다.

낭산 주민대책위는 "9월 29일 환경부 차관이 해동환경 현장을 방문해 환경부 책임인정, 매립 폐기물 및 침출수 전량 제거를 약속 한바 있으나 현재 까지도 행정절차 타령만 늘어놓은 채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익산시는 침출수 유출 사태 이후 토양오염의 범위와 영향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익산시는 관여 할 수 없으니 피해주민들이 직접 해동환경 업자에게 찾아가 보상금을 받으라는 식의 당치도 않은 주장했다"고 밝혔다.

   
▲ 자료사진 : 지난 7월 6일, 낭산면사무소에서 낭산주민대책위원회는 폐석산 침출수 유츌사태 해결을 위해 정헌율 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면사무소 입구에서 주민들이 푯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

그러면서 "익산시의 이런 무책임 한 태도는 우리 낭산 주민들끼리 상호 불신을 쌓게 하는 원인으로 되고 있으며, 피해 주민들이 피해보상이나 바라고 몽니를 부리는 것처럼 모욕을 안겨주고 있다"며 "침출수 피해 주민들이 해동환경에 직접 찾아가 보상금을 받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피해 보상을 하려거든 관리감독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익산시가 주관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낭산 주민대책위와 피해 주민들은 지난 12일(일) 익산시의 이런 입장에 대해 대책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이 결의헸다.

- 결의사항 -

1. 매년 반복된 대규모 침출수 유출로 인해 폐 석산 인근 농토는 심각히 오염된 상태이므로, 우리 피해 주민들은 폐 석산에 매립된 폐기물과 침출수를 전량 제거하고 토양이 완전히 정화될 때 까지는 더 이상 경작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2. 따라서 익산시가 됐든, 해동환경이 됐든, 피해지역 농토를 전량 매입하거나, 아니면 이 조치가 완료되는 기간 까지 매년 평균 수확량을 계산하여 토지 정화에 드는 비용과 함께 피해 보상하라!

3. 우리 농민들은 해동환경으로부터 개별적으로 피해보상금을 수령하라는 익산시의 입장을 결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피해보상 문제는 익산시, 낭산 주민대책위, 해동환경, 피해주민 4자가 합의하여 공식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4. 익산시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조속한 행정대집행을 통한 폐기물과 침출수 전량 제거를 촉구하기 위해 오염된 토양에서 수확한 나락 전량을 2017년 11월 15일(수) 오전 10시를 기해 익산시청 앞마당에 적재한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