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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568주기, 탱자향기 ‘가람 이병기’ 생가

기사승인 2014.10.08  0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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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날에 한글을 사랑한 이병기 선생 자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가람 이병기 선생은 익산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 국문학자이자, 시조 작가 이다. 주시경 선생과 함께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 장본인이며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다.

또 얼마 전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기 위한 ‘가람 문학제’가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에서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가람 선생을 기리며 문학제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 가람 선생 생가 본채
가람 선생의 생가는 익산시 여산면 진동마을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생가 아래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둘러 볼 수 있었다. 생가 자체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각종 행사가 있을 때는 주차장의 일부를 행사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 영상보기(아래 주소 클릭)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79571

주차장에 서면 가람 선생의 생가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른쪽에는 가람 선생의 동상이 있고, 정면에는 사랑채와 정자가 마주하고 있다. 소박한 멋이 드러나는 초가집지만 한편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위엄 있는 느낌도 든다.

가람 생가의 구조는 크게 앞쪽의 사랑채와 뒤쪽의 본채 그리고 오른쪽에 승운정이라 불리는 정자로 나눌 수 가 있다. 또 다시 사랑채는 가람 선생이 책방으로 사용하던 진수당, 그리고 평소 기거하던 수우재로 나눌 수 있다.

   
▲ 가람 선생 생가 전경
또한 가람 생가는 가람 선생이 태어나고 자라서 생을 마감한 곳이다. 생가 뒤편 대나무 숲에는 가람 선생이 모셔져 있는 묘가 있다. ‘비석을 크게 만들지 말라’는 가람 선생의 유언에 따라 묘 옆에는 작은 비석 하나가 외로이 서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승운정 옆에 있는 탱자나무다. 생가와는 별개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이 탱자나무는 수령이 최소 2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승운정과 탱자나무
탱자나무는 보통 10월에 열매가 열린다. 특히 가람 생가에 있는 탱자나무는 수형과 수세가 좋아 더욱 튼실한 탱자가 가득 열려 있는데, 사방으로 새콤한 향기를 퍼트려 방문객들의 코끝을 간질이고 있다.

어려운 한문 시조 대신 모든 사람들이 쉽게 보고 읽을 수 있는 국문 시조를 지을 것을 주창한 가람 이병기 선생. 완연한 가을날 탱자향기 가득한 이곳에서 가람 선생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오는 9일(목)은 한글날 568주기가 되는 날로 한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고 한글의 위대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오명관 기자 iscmnews@iscmnews.co.kr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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