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토) 오후 2시에 익산 매일시장 루비나리 광장에서 매일시장상인회(회장 소점호) 주최로 '익산지역 다문화가정 노래자랑 및 말하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총 25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가운데 참가자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 화목한 모습을 보였고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도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박자나 음정이 틀려도 노래를 부르는 것에 아주 흥겨워하는 분위기였고 서툰 한국말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외국인이기보다는 같은 한국사람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온 이들을 따뜻한 시선을 바라보며 매년마다 이 행사를 개최하고 특히 이주여성을 며느리로 맞이한 소점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풍습과 언어에 힘들어하는 여러분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사랑받는 것 같다"며 "우리 시장 상인회는 여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내년에는 노래자랑 및 말하기대회에서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총 2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이 행사의 영상을 30분의 타임라인으로 재편집해 올릴 예정이다.
오명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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