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영화제 8개 부문 수상 및 2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입소문의 영화 ‘연소일기’를 향해 배우, 영화감독, 사진작가 등 각계 인사들의 뜨거운 호응과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주인 모를 유서를 보며 기억 속에 묻어버린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연소일기’를 향해 배우 박중훈, 감독 육상효, 사진작가 조선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동훈,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 등 각계 인사들의 다채로운 호평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내 깡패 같은 애인’, ‘해운대’, ‘라디오 스타’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배우 박중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마음이 있네요. 마음으로 보는,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영화.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며 영화 속 감정에 깊이 공감하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기에 영화 ‘3일의 휴가’,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따뜻한 시선과 연출력을 보여줬던 감독 육상효 역시 “아주 어렸을 적 쓴 일기, 연소일기로 소환되는 기억은 후회로 가득 차 있어도 거기에는 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도 있어 더 슬프다.
모든 고통스런 시간에도 한 조각씩 아름다움은 있다”며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소일기’의 스토리를 언급했다.
사진작가 조선희는 “어른이 되었어도 아직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가 봐야 할 영화”라며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봐야 할 영화로 ‘연소일기’를 적극 추천했다.
특히 유년 시절을 겪고 있는 십대는 물론 해당 시절을 지낸 어른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작품임을 드러내 기대를 고조시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은 “‘이건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네’라고 보던 관객들이 잊고 있던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되살리는 기회를 만난다.
성인의 치유와 성장, 내면을 돌아보는 용기. 다시 앞으로 나아갈 발디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며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과 상처를 직면할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성황리에 마무리된 ‘연소일기’ GV에 참석했던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동훈은 “마음이 무너진 아이, 그리고 그 조각을 뒤늦게 맞추는 어른에 대한 담담한 기록”이라며 전문의로서 영화 속에서 한 아이의 마음이 무너지는 과정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그려낸 것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함께 GV를 진행한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은 “어른이 된다는 것, 이대로 자라서 내가 될 너의 어둠에서 눈 돌리지 않는 것”이라며 진정한 치유를 위해 상처를 직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배우, 감독, 사진작가, 전문의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공감을 사며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소일기’는 오는 13일(수) 바로 내일 개봉을 통해 아시아를 사로잡은 입소문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