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시민들에게 긴급차량 양보 의식을 전파하고자 야간 취약 시간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시 최성기 도달까지 평균 8분이 걸리기 때문에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방차량이 현장에 7분 이내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소방차량의 현장 도착률이 2017년 77.6%, 2018년 70.2%에 그치고 있다.
그 이유로는 개인 승용차 증가에 따른 주정차 및 출동로 협소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소방차량의 재난현장 접근성·골든타임 확보 및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긴급 소방차량 양보 등 대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 사진제공 = 익산소방서 |
특히, 설 연휴 긴급대응태세를 위한 훈련으로 오늘(21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익산소방서 펌프차, 구급차 8대의 소방차량을 이용해 영등동, 북부시장 등 상습정체구간 일대에서 긴급 차량 우선출동훈련 및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같은 시각 익산 관내 4개 구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겨울철 화재 취약개소(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신(구)시가지 등) 상습정체구간에 걸쳐 소방차 길터주기, 화재예방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채명석 방호팀장은 “소방차 출동시 길을 비켜주는 시민의 작은 배려가 생명을 구하는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