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두 번째 가을야행은 10월 4일(금)과 5일(토) 익산 왕궁리유적 일원
지난 12일(금)과 13일(토) 이틀동안 왕궁유적지 일원(왕궁유적전시관)에서 열린 익산문화재 '야행'이 좋은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봄과 가을 그리고 올해 봄까지 총 3차례 야행이라는 컨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가족 단위로 찾아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익산의 대표 축제가 될 듯 보인다.
이러한 반응은 SNS를 통해 즉각 나타나기도 했다. "한시적이 아닌 상시적으로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사진찍기에는 너무나 아름답다", "왕궁 후원을 걷는 것 자체가 색다르고 마치 왕이나 왕비가 된 듯 한다", "석탑을 돌며 소원을 비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었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대부분 칭찬 일색이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한다. 우연하게 만난 이재호 익산문화원장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이 대단하다"면서 "이러한 축제가 더욱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호 시의원 역시 "작년에 이어 단 2회만에 많은 분들이 찾았고 특히 젊은 청년들이 많이 찾아와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SNS에 남기기도 했다.
이 행사 외적으로도 많은 분들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야간 행사다보니 주간보다 차량 통제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약 5미터 간격으로 서 있는 상태로 주차를 막고 원할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도 있었다. 국악 공연자들이 익산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에 대한 불만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미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익산시가 이 행사를 진행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화관광과 아닌 역사문화재과 직원들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올해 두 번째 가을야행은 10월 4일(금)과 5일(토) 익산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열린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