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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은 절대 안 될 말”

기사승인 2017.11.30  2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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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100년의 역사와 같이 해온 익산시는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요충지이며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이 분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이자 호남의 관문역으로써 충실한 역할을 다해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늘(30일) 오전 10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TX 익산역은 전북도민을 위한 역으로 저속철 되는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은 절대 안 될 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2015년 KTX역사 준공과 함께 호남고속철도가 전면 개통되고 지난해 SRT 운행을 시작하면서 익산역은 하루 220회 열차가 정차하고, 2만여 명의 이용객이 모이는 명실상부한 호남 철도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현재 익산역 이용객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익산 역사를 확장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시점에 오히려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KTX 혁신도시역 신설을 주장하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KTX 혁신도시역이 신설되면 저속철 불가피

   
▲ 정헌율 익산시장이 오늘(30일)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

정 시장은 "KTX 혁신도시역(김제시 공덕면)은 익산역과 불과 14km 거리로 만약 KTX 혁신도시역이 신설되면 역간 최소 안전제동 거리인 40km에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차역이 증가해 저속철을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또한 저속철 문제와 2천억 원이 넘게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사업비 부담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이미 신설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면서 "고속철도는 국가철도망의 핵심축이며, 국가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익산역은 면밀한 타당성 검증과정을 거쳐 KTX 정차역으로 최종 확정됐고, 이미 2년 넘게 호남의 거점역으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광역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익산시는 4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서부역사 진입로를 8차선으로 확장했고, 동서를 갈라놓은 중앙지하차도를 조기 개통해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과 교통 편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다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익산역 서부주차장 372면을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 개방했으며 시외버스 증차 운행을 통해 연계성도 확충했다"면서 익산시의 노력을 알렸다.

KTX 혁신도시역은 전북권 도시전철망으로 해결 가능

정헌율 시장은 "기존 국철의 여유 선로를 활용해 광역 전철망을 구축하는 '전북권 도시전철망 구축사업'을 구상 중으로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전북권 도시전철망 구축사업이 실현되면 전북은 물론 충남권 일부 주민이 도시전철망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익산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익산역은 익산시민만을 위한 역이 아니라 모든 전라북도민을 위한 역인데 지역 이기주의에 기대어 KTX 익산역의 위상과 역할을 부정하는 혁신도시역 신설 주장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X 혁신도시역 신설은 도민의 민심 분열 야기

정헌율 시장은 "KTX 혁신도시역 신설 논란은 모처럼 일치된 전북자존의 시대에 도민의 민심을 분열, 조장시킬 뿐이다"며 "저를 비롯한 30만 익산시민은 호남선이 저속철로 전락되는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익산시민의 자긍심인 KTX 익산역을 사수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아울러 익산시는 KTX 익산역을 이용하는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에게 최상의 교통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전북도민들에게 호소했다. / 익산시민뉴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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