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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익산, 어쩌다가...

기사승인 2013.09.24  22: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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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ㆍ군산ㆍ순천의 인구수에서 별 차이 없어

▲ 익산시 전경

익산시는 광주를 포함해 전남, 전북 지역인 호남권에서 광주, 전주에 이어 3번 째로 인구수가 많은 도시 중에 하나지만 익산시의 인구가 201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31만206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8월말 기준으로는 30만6천887명인 것으로 타 도시로부터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

호남권 주요도시들의 201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몇 명의 인구가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각 도시마다 홈페이지를 찾아 분석해 봤다. 광주는 광역시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에서 제외하고 호남권 주요도시인 전주, 익산, 여수, 군산, 순천, 목포의 인구수를 확인해 봤다.

먼저 전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만4천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말 기준에서는 62만7천443명으로 2만6천597명이 증가했다.

익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만206명이었고, 2006년 말 기준에서는 31만7천889명으로 7천683명이 감소했다.

여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9만5천125명이었고, 2008년 말 기준에서는 29만5천133명으로 82명이 줄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2008년 말 이전의 자료를 확인할 수 없음)

군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8만2천762명이었고, 2006년 말 기준에서는 26만3천194명으로 1만9천568명이 증가했다.

순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만5천453명이었고, 2006년 말 기준에서는 26만9천940명으로 5천513명이 증가했다. 목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만5천73명이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인구가 증가하거나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익산시만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익산시의 인구가 2002년도에 33만2천54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마다 인구가 감소했고 2011년도에는 31만3천475명으로 약간 증가했다가 2012년 말 기준으로 31만206명으로 다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1년 말 기준으로 인구가 증가한 배경에는 20만 원이라는 꼼수가 있었다. 대학생이나 군인들이 대부분 자신들이 거주하는 곳에 주소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 익산시로 주소를 옮길 경우에 1인당 20만 원을 지원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 말 인구수가 2년 전인 2010년 인구수 31만773명보다 더 적은 인구수로 원상복구(?)됐다.

더 재미있는 것은 완주군과의 2013년 예산규모 비교다. 익산시의 경우 올해 예산규모가 약 8천억 원으로 완주군 예산규모 5천억 원 보다 3천억 원이 더 많다. 그런데 완주군의 인구수는 8만6766명임을 감안하면 민망하다.

익산시민 1인당 약 258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완주군민 1인당 약 581만 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완주군이 군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익산시민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 비교하는 이유는 최근 ‘전국 도시 쇠퇴 현황’에서 전북지역 14개 시 군 중에서 익산시가 쇠퇴도시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주요도시 중 유일하게 익산시만이 쇠퇴도시라는 점에서 민망할 지경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자원에 관한 특별법’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 항목 3가지에 익산시가 다 포함된 것이다.

인구감소(최근 30년간 최대치 대비 현재 인구 20%이상 감소), 산업 쇠퇴(최근 10년간 최대치 대비 사업체 수 5%이상 감소), 주거환경 악화지역(준공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전체 건물 중 50% 이상)등이다.

이러한 평가로 쇠퇴 도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익산시도 많은 노력을 통해 인구를 늘리고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녹녹치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민선 4기와 5기인 7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익산시는 기업유치가 잘되고 있고 인구도 역시 늘고 있다고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홍보하고 있지만 각 종 통계에서 보 듯 어떤 게 진실인지 도통 알 수 없다.

호남권에서 제일 큰 도시 3번 째인 익산시가 어느 덧 여수를 비롯 군산, 순천이라는 도시로부터 위협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2013년 5월 기준의 익산시 실질채무 3,688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전국 지자체 244개 중 8위라는 오명도 있어 익산시는 첩첩산중에 있다.

익산시 년도별 인구 증감 변화 추이

년도

(12.31.기준)

합 계

한 국 인

외 국 인

2002

332,545

165,722

166,823

330,101

164,595

165,506

2,444

1,127

1,317

2003

327,536

163,455

164,081

325,238

162,290

162,948

2,298

1,165

1,133

2004

324,533

162,053

162,480

322,378

160,934

161,444

2,155

1,119

1,036

2005

320,780

160,125

160,655

318,506

159,043

159,463

2,274

1,082

1,192

2006

317,889

158,881

159,008

315,094

157,548

157,546

2,795

1,333

1,462

2007

316,911

158,233

158,678

313,590

156,648

156,942

3,321

1,585

1,736

2008

312,837

156,328

156,509

309,269

154,648

154,621

3,568

1,680

1,888

2009

310,255

155,131

155,124

306,669

153,348

153,321

3,586

1,783

1,803

2010

310,773

155,350

155,423

307,289

153,673

153,616

3,484

1,677

1,807

2011

313,475

156,864

156,611

309,804

155,042

154,762

3,671

1,822

1,849

2012

310,206

155,122

155,084

306,469

153,203

153,266

3,737

1,919

1,818

오명관 기자 -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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