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산면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 종합연병장에서 29일(금) 부사관학교장(소장 김종배)이 주관한 가운데 내외귀빈과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해 10년 17기와 18기 부사관 임관식을 가졌다.
▲ 좌측 두번째부터 신수운, 신수빈, 신수현 형제. 양쪽은 이들 형제의 부모
이날 영예로운 임관을 맞이한 731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지난 3개월 여의 기간 동안 소부대 전투전문가로서 야전에서 병사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지식은 물론, 매일 실시되는 강도 높은 뜀걸음, 종합유격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다졌다.
▲ 육군부사관학교 김종배 소장(가운데)이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날 임관식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탄생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가족이 함께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군인가족이 탄생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쌍둥이 형제인 신수운 하사(22)와 신수현 하사(22). 이들은 쌍둥이 형제로 함께 부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란히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이날 영예로운 임관의 기쁨을 같이 누렸다.
무엇보다, 이들의 형인 신수빈 하사(25)도 2008년에 임관한 부사관으로 현재 21사단에서 임무 수행 중에 있어 이들 3형제 모두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앞으로 신수현 하사는 17사단에서, 신수운 하사는 21사단에서 형과 함께 임무 수행을 하게 된다.
신수운 하사는 “형제로서뿐 아니라, 이제는 군의 선후배이자 전우로서 서로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함께 군 생활을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이들 뿐 아니라 모상윤(22), 모경윤(22) 쌍둥이 형제도 나란히 하사 계급장을 다는 등 최근 형제나 부자가 함께 부사관의 길을 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부사관의 직업 전망과 인기가 높아져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명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