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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산의원,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 개관

기사승인 2019.03.27  02: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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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장기간 노후로 인해 멸실 위기에 있던 등록문화재 제180호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을 이전 복원해 익산의 근대문화유산과 100여 년의 근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익산근대역사관’을 지난 26일(화) 개관했다.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은 당초 중앙동 3가 114-2번지에서 현 위치인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로 이전·복원된 근대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김병수(金炳洙) 선생이 건물을 지어 1922년 의원을 개원했던 곳이다.

건축 벽면에 수평의 띠 모양을 돌출시킨 코니스 장식과 건물 입구의 아치형 포치 등 등 근대 초기 건축물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이 건물은 1945년 해방 뒤에는 한국무진회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으로 사용됐으며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중앙동 구 삼산의원은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장기간 공가 및 노후된 건축물이었으나,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기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전 복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전 복원공사는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절단 공법 등 원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해 근대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주변의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하는 익산의 근대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조성됐다. 연면적 289.26㎡의 2층 건축물로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기획전시실 및 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이리·익산의 근대, 호남의 관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역사관은 1층에 '근대 이리의 출발'을 시작으로 '이리의 농장, 한국의 근대농업을 선도하다', '이리·익산의 항일운동', '해방 후 이리·익산의 변천사' 등이 담겨져 있다.

   
▲ 익산 예술문화의거리로 이전 복원한 삼산의원의 모습(사진 = 오명관)

2층에는 이리·익산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테마로 이리의 산업단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이리·익산 통합 등 이리·익산의 근대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잊혀져가는 익산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전시기획은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수집됐던 근현대 자료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로 앞으로도 익산의 근대자료 및 유물 확보 등에 힘써 역사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지역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중앙동 구 삼산의원이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주변 근대 건축물과 연계한 건축양식 및 등록문화재를 연계한 지역의 역사교육공간으로, 문화예술의 거리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문화행사 및 공연장으로 활용되어 문화예술의 거리와 원도심 재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전 복원사업은 노후 등으로 인해 멸실 위기에 처한 근대문화유산을 약 1년 9개월에 걸쳐 절단·이전·복원해 역사관으로 조성 된 특수한 사례로 근대문화유산의 우수한 보존·활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익산과 이리 출신 71명의 독립유공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도 있다.(사진 = 오명관)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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