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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데이트폭력, 어디까지가 사랑일까요?”

기사승인 2018.12.22  09: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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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가정폭력상담소,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과 시민 대상으로 조사

 2018 연말과 2019 연시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트 중 폭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이하 익산 가정폭력상담소)에서는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에 대한 인식수준을 설문조사했다.

   
 

딸이 학교를 다니고 취업하고 결혼하기까지는 귀가할 시간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으면 이런 저런 걱정으로 가슴 조이던 날들이 많았다. 더욱이 아파트 구석진 곳에서 청춘 남녀가 다투는 것을 가끔씩 목격할 때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다. 연인끼리의 사랑 다툼이라고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무섭기도 했다.

‘데이트 폭력!’ 인터넷의 제목으로 자주 오르지만 먼 곳 남의 이야기 같았는데 이제는 나의 가까운 곳에서 목격하게 되고, 가족과 친구에게 알리지 못하고 숨기다가 폭력이 차츰 깊어져 지울 수 없는 상처로 평생 가게 될지도 모른다. 설렘과 아름다운 만남으로 상상되는 데이트는 이제 먼 이야기가 된 것일까?라며 가정폭력상담소는 인사말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신체 폭력뿐만이 아니라 욕설과 같은 언어폭력, 성폭력, 협박, 감금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특히 이런 폭력은 일회성보다는 대부분 지속적이고 그 폭력의 수위 또한 점점 강해진다는 특징이다.

   
 

한편 익산 가정폭력상담소는 익산시민의 ‘데이트폭력 경험’과 ‘데이트폭력 인식’을 파악해 데이트폭력 예방의 방안을 찾고자 ‘한국여성의 전화’에서 ‘2016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 결과와 과제’를 사용한 설문문항을 채택했다. 그리고 익산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오프라인을 통해 설문조사했다.

본 조사문항은 데이트폭력과 관련된 ‘데이트폭력 유형별 경험’과 ‘데이트폭력에 대한 인식여부’ 그리고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속성’으로 구성됐다.

데이트폭력 행동은 통제영역(8문항), 정서적/언어적/경제적 폭력(10문항), 신체적 폭력(10문항) 그리고 성적 폭력(7문항) 유형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1200부의 설문지를 배포·회수해 그 중 유효 응답지 1093부(고등학생 201부, 일반인 892부)를 자료로 활용했다.

1093부의 설문지의 분석 결과 신체적, 성적폭력에 대해서는 데이트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대상자의 인식수준이 높았으나 자신의 행동과 인간관계를 통제하는 폭력행동에 대해서는 인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에 따른 인식수준으로 살펴보면 통제적 폭력을 제외한 언어적/정서적/경제적 폭력과 신체적, 성적폭력에 대해 고등학생이 성인에 비해 인식수준이 높았고, 통제영역에서 고등학생이 성인에 비해 인식수준이 낮았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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