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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석산 복구, 매립만 해야 하나?

기사승인 2016.07.25  2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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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등반 등 다양한 관광자원 활용하면...

   
 
요즘 익산시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것이 폐석산을 복구 매립하던 해동환경이 불법폐기물을 매립한 사실이 드러나 환경부로부터 적발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에코그린도 역시 이와 비슷한 상태로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또한 N업체는 삼기면 기산리 석기마을 인근에 있는 폐석산을 매립했고, 도로가에 있는 폐석산 역시 매립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본 기자가 직접 찾아 나섰지만 어떠한 것을 매립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다만 약간의 악취가 풍겼지만 심하지는 않았다.

   
▲ 익산시 삼기면 기산리에 있는 폐석산의 모습으로 지난해 N업체가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매립하는 과정에서 많은 악취가 발생했다고 한다. 육안으로는 어떠한 것을 매립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사진 = 오명관)
N업체는 도로가에 있는 또 다른 폐석산을 매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에서는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있어 이를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의 돌이 유명했기에 석재산업이 번성했고 또한 이들 산에서 수많은 돌들을 캐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산들을 복구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폐기물과 함께 흙과 돌 등을 섞어 채워가며 복토(흙을 덮는 작업)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익산시는 17개의 폐석산을 복구 매립해야 한다.

   
▲ 익산시 삼기면 기산리 석기마을 입구에 있는 폐석산의 모습. 이곳은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매립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2014년 5월 로드뷰 캡쳐)
복구업체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지정폐기물 즉 불법폐기물도 받아 복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반폐기물보다는 지정폐기물(사업장폐기물 중 폐유, 폐산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한 물질)을 복토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불법폐기물(폐 배터리 등)이 매립되면서 침출수의 오염도가 매우 높아지고 대부분 농사를 짓는 곳이기에 더 우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되다보니 언론이 더 관심을 꾸준하게 가져야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다고 소홀해지면 언제 그랬느냐식으로 또 다시 불법매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본 기자는 꼭 매립만 해야 하는 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 낭선면에 위치한 해동환경 내부 모습으로 익산시의 행정처분(영업정지)으로 인해 기계가 멈춰 있다.(사진 = 오명관)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없는 지. 예를들어 전국적으로 암벽등반 동호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폐석산을 암벽등반 자원으로 활용, 폐석산에서 나온 돌들을 통해 석재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던 익산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테마공원, 폐석산을 이용한 동굴 숙박시설, 경기도 포천시 '포천아트밸리'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든다면 어떨까하는 것이다.
(포천아트밸리 홈페이지 : http://www.pocheonartvalley.or.kr )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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