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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농어업회의소 출범 준비하는 이강주 추진위원장

기사승인 2015.09.01  2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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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인들을 위한 상공회의소가 1884년에 대한상공회의소로 탄생하고 익산은 1933년 이리상공회로 출범한 뒤, 1945년 전라북도 상공회의소 이리출장소, 이듬해인 1946년에 이리상공회의소로 개칭하고 1995년에 행정통합으로 인해 익산상공회의소로 개칭한 뒤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축산, 어업은 1차 산업이자 우리 선조들의 직업군이었지만 이들을 대변하고 권익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와 같은 거대한 조직이 없었다. 이에 필요성을 느낀 많은 농업, 어업, 축산업인들이 살길을 찾기 위해 농어업회의소 조직에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8곳이 출범했다. 그리고 올해 5곳이 추가적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익산시도 그 중에 하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시범사업에 시군단위 5개소와 광역단위 1개를 선정한 후 지원할 계획으로 익산시가 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기를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토) 오후 2시부터 함열에 있는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 2층 강당에서 농어업회의소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익산시 농어업회의소를 출범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이강주(웅포 산정호수가든 대표) 추진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강주 추진위원장
이강주 위원장은 "식당을 운영하는 본인이 농어업회의소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분도 계시겠지만 제3자가 나서는 게 더 빠르게 출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농업과 관련된 단체들과도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혜를 나눠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망설임없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업회의소라는 명칭은 농업, 축산업, 어업 등이 모두 포함된 통칭으로 명칭에 모든 것을 넣다보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함축적 의미로 받아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일단 농어업회의소를 출범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위원장은 "한.중 FTA 추진, TPP 참여, 쌀 전면 개방 등 농업이 다국적 기업에 맡겨지고 있는 실정에서 세계화에 맞서 농업의 살길을 지억 농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을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농업인 교육을 통해 깨닫게 됐고 농업을 비롯 축산업, 어업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상공회의소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한다.

이강주 위원장은 "정부는 농업을 규모화하고 기업화로 이끌면서 정작 농업 정책의 주체인 농민들간에는 경쟁과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이제 민ㆍ관이 거번넌스를 통해 농민이 농정의 주체로 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버넌스의 주요한 형태로 농업회의소가 이야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농업회의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역량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재 익산의 현실이다"며 "농업회의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 농어업회의소 설명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강주 추진위원장
이 위원장은 또 "익산시 농어업회의소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는 타 회의소와 달리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다를 뿐만 아니라 분과를 구성하는 것 중에 '도시소비자' 분과를 넣었다는 게 또한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도시소비자' 분과에 대한 이 위원장의 생각은 아주 간단하다. "농어업회의소라고 해서 농업인들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민들도 가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도농도시인 익산시의 장점을 살리면서 도시소비자들도 서로 머리를 맞대 농업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뜻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분과"라고 한다.

즉, 농업인과 도시민들이 안전한 먹거리 제공하고 받을 수 있음은 물론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회의소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아무리 농업인과 도시민들이 머리를 맞댄다고 해도 전문가들의 전문지식이나 행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을 것을 예상해 농업관련 퇴직 공무원 등도 참여시킬 수 있는 '농업농촌발전' 분과도 만들어 놨다"고 한다.

각 분과를 보면, 식량, 과수, 축산, 원예특작, 친환경농산물, 식품가공제조, 유통.체험, 도시소비자, 농업농촌발전 등으로 구성했고,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분과도 신설해 누구나 회원이 돼 상생을 모색하는 회의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 위원장은 "농업인 단체들과도 언제든지 협력할 것이며 특히 전라북도에서 광역 농어업회의소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익산시 농어업회의소가 빠른 시일 내에 뿌리를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으로 반드시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 농어업회의소는 지난해 11월 6일에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1개월 만에 34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자발적 학습모임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2월 29일에 첫 번째 모임을 갖고 농어업회의소 법안을 검토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농어업회의소 설립 당위성과 정의 그리고 우리나라와 해외 현황을 2차, 3차 모임을 통해 회의를 가졌고 매주 월요일마다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8월 20일 현재 180여 명이 가입했고, 밴드회원으로 있는 준회원수는 약 300여 명으로 올해 출범할 때에는 8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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