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금강하구 용안지역 용머리권역에 조성된 55만 평 거대억새 시범단지의 바이오에너지 생산 및 연구가 본격화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는 거대억새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사용할 바이오매스를 대량으로 확보 연구하기 위해 거대억새 시범단지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된 억새는 국내 자생 물억새로 완전 성장하면 키가 4m정도 되고, 줄기가 굵어 마른 줄기 수량이 1헥타당 30톤이 생산되는 바이오에너지용 우수 자원이다.
억새 줄기 일부는 바이오원유, 바이오에탄올, 연료 펠렛 등 에너지 생산 공정 연구 및 상용화와 친환경건축자재 개발, 바이오 플라스틱 등에 쓰이며, 대다수는 지역에서 버섯배지와 퇴비생산 첨가물, 축사에 쓰일 깔집 등에 활용된다. 앞으로 이 곳에서는 매년 억새 수확이 가능해 바이오에너지 연구와 활용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덕진 용안면장은 “앞으로 매년 억새가 생산되면 바이오에너지 연구와 재활용 사업이 활성화되어 국가 녹색성장 산업의 핵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4억 원을 투자해 용머리권역에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용머리상생관 및 친환경음식체험관 개관에 맞춰 제1회 억새 축제를 거대억새단지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isc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