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인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이 전년 대비 13%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6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억 9,000만 원보다 12.6% 늘어난 수치다. 건수로 보면 6,616건으로 전년 4,654건 대비 1,962건 증가했다.
전체 기부 중에는 전액 세액공제 적용 한도인 '10만 원' 기부가 9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기간별로 보면 11~12월 모인 기부액이 전체의 70.6%인 4억 6,900만 원으로 연말 두 달간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직장인 기부가 집중되는 연말을 맞아 시가 마련한 집중 홍보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탑마루 쌀 △고구마 소주 △날씬이 고구마 △배 △한돈구이세트 △김치 등 익산에서 나는 특산품을 중심으로 하는 기부 답례품을 앞세워 홍보했다.
그 결과 5,300여 건의 답례품이 주문되는 등 지역농가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해부터 1인당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답례품을 추가 발굴하고, 시기별 맞춤 홍보 전략을 통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익산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만큼 지역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