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지난 1월 16일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사무실에 양초를 피우고 퇴근하면서 사무실 집기 소실등 1,001천원의 재산피해를 발생하는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향초· 촛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하나인 ‘향초·촛불 화재’가 매년 3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사무실 냄새를 잡는다며 방향제 대신 향초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향초 화재 역시 증가하는 것이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향초·촛불 발화 열원 화재는 총 907건( 2019년 296건, 2020년 328건, 2021년 283건), 인명피해는 103명(사망 10, 부상 93), 재산피해는 49억 8천6백만원이 발생했다.
향초를 켜놓으면 사무실 분위기도 아늑해지고,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지만 파라핀 성분이 기름이라 자칫 방심했다간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향초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래된 초 같은 경우는 초 심지를 5mm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불꽃이 불필요하게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받침대는 불연재료를 쓰는 게 가장 좋다. ▲불이 났을 때는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담요 등을 덮어 산소를 차단해야 한다.
김광천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초를 켜놓고 잠들거나 외출했다가 주변 물건으로 불이 옮겨붙는 사례가 많은 만큼 주의해서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