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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낯 고발, 국회공무원의 끝나지 않은 외로운 투쟁

기사승인 2020.10.30  09: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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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중원문화, 국내 최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국회를 해부한다

   
 

우리는 국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국회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국회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두 가지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음을 밝혀둔다. 첫 번째는 국회 사무처 공무원들이 어떠한 일을 하는가를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왜 국회 사무처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지를 낱낱이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국회 공무원들이 정직하고 투명하게 국민의 편에 서서 입법 활동을 성실히 도와야 올바른 법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성실하고 정직한 국회 공직자일수록 오히려 모함의 대상이 되고 공격을 당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고발한다는 점에서 새롭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국회 입법고시를 통하여 국회공직자로 입문한 저자는 30여 년간 국회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마지막까지(정년퇴직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까지) 국회 내의비리를 고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국회 내의 만연된 부패를 고발하기 위해 발로 뛴 실천가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사회적 모순이 여기저기에 많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적 모순은 공직자가 변하지 않으면 즉, 공직자 세계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지 않는다면 영원히 바로잡힐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도 외치고 있다.

   
 

전직 공직자가, 그것도 국회 차관보급 1급 고급 관리관 출신이 현직 국무총리를 상대로 1인 시위를 하고, 공직세계의 만연된 부패를 고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용기 있는 자세로 국회 내의 공직자들의 불만과 인사의 부당성, 공직자 개인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 남김없이 격앙된 글로 써내려가고 있다.

누구나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 고통이 10년 이상 계속된다면 그런 삶은 죽음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호남 출신으로 받아야 했던 서러움, 그리고 영남과 호남의 지역감정이 공직자 세계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 온 독재정권의 잔재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률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하며 현실 정치와 싸우는 모습은 정말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출판사는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저자의 투쟁에 독자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전문 작가가 아니기에 모든 내용이 매끄럽고 훌륭하게 묘사되지는 않고 있으나 현실 공직세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좀 더 좋은 책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드리며 역사에 남는 책이 되길 바란다.

저자 소개
정재룡(국회 차관보 출신)

전북 고창 출신(1960년생)으로 고창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1988년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입법조사국과 농림해양수산 ·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정무 · 보건복지 ·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쳤다.

2015년 1월 이사관 8년 6개월여 만에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으로 승진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재임하고 2019년 6월 말 퇴직했다. 또한 저자는 이 책 외에도『입법의 현장』,『교육 분야 법률안 검토보고서』등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중원문화 신국판으로 정가 15,000원이며 구입문의는 홈페이지 : http://www.library.ne.kr를 참고하거나 전화 02-325-5534하면 된다.

익산시민뉴스 webmaster@iscmnews.com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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