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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김수흥 후보님 당 뒤에 은둔하지 말고 나오세요"

기사승인 2020.03.25  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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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갑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는 지난 24일(화) 오전 11시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민주당 김수흥 후보는 더 이상 당 간판 뒤에 은둔하지 마시고, 익산시민들 앞으로 당당히 나와달라면서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은 고상진 예비후보가 발표한 정책과 김수흥 후보를 향한 내용이 담긴 전문이다.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시 갑 선거구 민생당 예비후보 고상진입니다.

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봄의 기운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나날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긴장과 공포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어르신께는 마스크조차 넉넉치 못합니다. 아이들 밥을 챙겨주기 위해 어머니들의 사회활동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정치인들이 자기 밥그릇을 챙기겠다며 선거운동을 하고 다니는 모습이 매우 어색하고, 염치없는 행위라고 생각이 되어 저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께 4.15 국회의원 총선거의 연기를 결단해 달라고 요청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통령의 결단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것 못지않게 큰 문제는 깜깜히 선거가 치러지면서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지금까지의 동물국회, 식물국회를 넘어서는 망나니국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4.15 총선은 반드시 연기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 익산시민들께서 후보의 자질과 공약, 정책을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익산시민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겠다는 위정자(爲政者)의 도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다시 한 번 선거 연기를 간곡히 요청드리면서, 아울러 익산발전을 위해 제가 준비한 공약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제2 혁신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미세먼지, 악취, 폐석산’ 등 정부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기에 환경부와 관련 공공기관을 익산으로 이전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미 들어와 있는 농업관련 공공기관과 더불어 환경관련 공공기관이 어우러진 건강한 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마한백제왕도복원 사업-1조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경주가 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복원사업’에 버금가는 특별법을 제정하겠습니다. 2천년 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 문화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셋째, ‘물류거점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새만금-중국 철도페리’ 사업을 기획, 추진함과 동시에 익산을 중심으로 물류 기지화하겠습니다. 또한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조기 가시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도심을 ‘펫(Pet)산업’, ‘키덜트(Kidult)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넘쳐나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경마공원(경마장)’을 유치하겠습니다. 충청·호남권을 아우르는 경마공원(경마장)을 유치해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집적화하겠습니다.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KT&G 본사 익산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함라 장점마을의 아픔은 익산의 아픔입니다. 행정과 정치의 부존재 속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리 익산에 의미있는 가치로 영속하기 위해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서 사회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여섯째, ‘수학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수학박물관을 건립해서 ‘개념수학’을 선도하겠습니다. 수학을 즐기기 위해 찾는 교육관광 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지금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대기업’ 중심의 진부한 사고에 멈춰서야만 합니까. 우리 전북도민은 ‘새만금 삼성투자’ 약속파기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또 그 트라우마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KTX익산역’을 혁신도시로 옮겨야 한다는 일부 도민들의 주장에 맞서면서 얼마나 큰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는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되지도 않을 공약(空約)을 가지고 익산시민을 현혹하고, 지역간 갈등만 조장하는 사람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우리 시민의 대표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거듭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때까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연기해 주십시오. 지금 당장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드리는 충언입니다.

김수흥 민주당 예비후보께 거듭 말씀드립니다.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정책과 공약을 익산시민들께서 충분히 인지, 이해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공개토론의 장으로 나오십시오.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습니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공개적인 장소 어디에서든, 어떠한 주제도 좋습니다. 솔직하고 진정어린 후보님의 말씀을 듣고 싶고, 제 의견도 드리고 싶습니다. 더 이상 당 간판 뒤에 은둔하지 마시고, 익산시민들 앞으로 당당히 나오십시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김 후보께서 이춘석 후보께 제안하셨던 익산시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저 또한 익산시민을 위한 간절함을 담아 제안합니다.

2020년 3월 24일

익산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고 상 진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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