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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 추진 중단해야"

기사승인 2019.07.26  0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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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은 익산시장이 장점마을 비료공장 (유)금강농산 부지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환경오염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점마을 비상대책 민간위원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익산시장은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함라 장점마을의 (유)금강농산 부지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며 "먼저 익산시장의 발언 내용은 장점마을 주민들과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와 논의된 것이 아니며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우며, 추진계획 또한 위험한 발상이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금강농산은 불법으로 연초박을 건조공정이 있는 혼합유기질비료 연료로 사용하고, 대기배출시설도 불법 조작하고 허술하게 관리해 건조과정 중 휘발된 연초박 내 각종 발암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작업장 내부뿐만 아니라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공장 근로자 5명과 장점마을 주민 32명 이상을 집단으로 암에 걸리게 한 시설이다"고 했다.

이들은 또 "공장시설, 침적먼지, 토양, 지하수, 소나무 등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수종의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되었고, 공장내부와 침적먼지에서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중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 검출 확인 됐다"며 "공장부지의 토양은 이미 중금속으로 오염이 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런 환경오염 장소에 익산시장이 미성숙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어린이 테마공원이 만들어지면 어린이들이 조성된 시설에서 숨 쉬고, 뒹굴고, 만지고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에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만들겠다는 발상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점마을 비상대책 민간위원은 "익산시장은 환경 파괴적 요소를 친환경시설로 전환해 관광 및 산업용도로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은 위험한 행위로 또 다른 환경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린이를 둔 익산시민 어느 누구도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환영하거나 방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실패할 것이 뻔하다"며 "익산시장의 생각은 사태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본적인 환경 지식이 없는 것으로 성급하게 임기 내에 결과물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장점마을 비상대책 민간위원은 "금강농산은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준 곳이다. 비료 공장이 들어오면서부터 악취의 고통에 시달렸고,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함께 살고 있던 마을 사람들을 암에 걸리게 하고 죽게 한 곳이다"며 "비료 공장 부지 활용 대책은 익산시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시민과 마을 주민이 참여한 다양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며, 마을 주민들의 환경 피해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즉 "금강농산 부지는 발암물질과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으로 앞으로 정화처리를 하는 데 얼마가 걸리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환경부 역학조사를 통해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만 확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유해인자가 숨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장점마을 비상대책 민간위원은 "금강농산 부지는 사후관리를 통해 오염 노출 정도를 계속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정화되고 관리돼야 한다"면서 "지금 익산시장이 할 일은 시민들의 대표자로서 환경부에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 인정을 촉구하는데 앞장서고, 장점마을과 공장에 대한 사후관리와 정화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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