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참사랑농장 유소윤 "내가 죽어야 끝날까?"

기사승인 2019.07.15  19:34:29

공유
default_news_ad1

- 살처분 행정소송 재판 앞두고 페이스북 통해 심경 밝혀

   
 

동물복지 참사랑농장 유소윤 대표는 어제(14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7일(수)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토로했다.

유 대표는 “익산시가 A4용지 한 장 반에서 살면서 진드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리는 그런 농장이 아닌, 닭들의 부리를 자르는 그런 농장이 아닌, 친환경 식물성 사료만이 닭들에게 공급하고 횟대를 설치해 닭들이 날아다니면서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익산시 유일한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2017년 3월 대기업의 산란계 농장들에서 AI가 발생한 후 그 농장의 근거리 2.4킬로에 있다는 이유로 농장의 건강한 닭들을 단 한 번의 역학조사 없이 예방적 살처분이란 이유로 죽이자는 익산시장, 대한민국의 안론사와 TV에서 그렇게도 많이 농장을 찾아와 취재하고 기사를 썼건만 2명의 국회의원, 4명의 도의원, 그리고 25명의 시의원들 중 단 한 분만 관심을 가졌지만 나머지는 방문 조차도 않았다”고 익산지역 정치인을 향해 일갈했다.

유소윤 대표는 “그동안 AI 때문에 국민의 세금 약 1조3천억 원의 넘는 예산이 땅속에 묻히는데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치인들, 여기는 민주당 공천만 잘 받으면 되니깐 우리 같은 귀농인과 닭들에게는 관심 갖지 않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이상 없이 닭들이 낳은 달걀들은 출하가 되고 있지만 살처분 명령은 취소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이 행정이고, 이것이 정치인가”라며 반문했다.

   
▲ 참사랑농장 안의 모습(사진제공 = 참사랑농장)

유 대표는 “2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농가는 피눈물로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없이 살아가는데 전국이 떠들썩하게 지상파방송, 신문, 모두 보도가 됐지만 오늘도 예방적 살처분 명령이 취소되지 않고 있다”며 “예방적 살처분 명령과 권한은 지자체장에게 있다고 확실히 밝혀졌음에도 오늘까지도 예방적 살처분 명령은 취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소윤 대표는 “밥그릇 싸움 하시는 분들 눈에는 시민이 시민으로 보이지 않는가 보다”며 “공무원 막말의 끝장판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강행하면 분신 자살이라도 하겠다’고 하니 ‘죽어서도 벌금내고 죄값 받으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금이 조선왕조 오백년도 아니고 잘 살아보기 위해 택한 나의 귀농 길은 이렇게 끝이 나는가, 국민은 시민은 누가 지켜주는가, 이대로 눈감고 싶은 내 심정은 누가 알아주리”라며 끝을 맺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