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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예술단 공연 영상 보관용 촬영비 200만원

기사승인 2019.07.11  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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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익산시립예술단(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풍물단)의 공연을 기록하기 위한 영상촬영비가 2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200만 원을 주고 촬영할 가치가 있다면 즉 방송국 또는 인터넷으로 송출하는 경우라면 좋은 영상을 만들어야 하기에 가능할 수도 있거나 오히려 적은 금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립예술단 공연 영상 촬영이 보관용에 지나치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 예술단 정기공연이 년 6회로 회당 2천570만 원으로 총 1억5420만 원인데 이중 촬영비 비중이 약 7.8%(총 1천200만 원)를 차지하고 있다.

예산서를 아무리 찾아봐도 영상촬영비가 별도로 있지 않아 정기공연비 예산(편곡, 협연, 홍보, 무대장치 등) 홍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본 기자가 여러번 살펴봤으나 발견하지 못함)

본 기자가 사실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렇게 많은 예산을 주고 촬영한 영상이 보관용이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 6월 28일 익산시립예술단 정기공연이 매우 좋았다는 평을 들었기에 많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공개를 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하지만 보관용으로 촬영할 것 같으면 성능이 좋은 캠코더가 많기에 직원 한 명이 공연하는 모습을 고정된 프레임으로 잡아 촬영한 뒤, 컴퓨터에 저장하기만 하면 된다. 즉 200만 원을 주고 촬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매주 토요일마다 익산 왕궁리 5층석탑 앞에서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공연단이 리허설하고 있는 가운데 본 지가 카메라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본 기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본 기자는 이에 현 예술의전당 관장에게 제안을 했다. "많은 돈을 들여 촬영한 영상을 보관용으로 놔두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더구나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연단의 공연을 공연장에서만 보는 것으로 끝낸다는 것은 또한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가 있다. 공연한 영상을 편집한 뒤, 홈페이지에 올려 공연을 직접 관람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관장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면서도 "저작권 등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연하는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저작권 문제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기 어렵다면 이를 협상을 통해 풀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안된다면 200만 원을 들여 보관용으로 촬영할 필요가 없다.

한편 올해 익산시립예술단 공연비는 수시공연 총 8회(회당 1천600만 원)로 총 1억2800만 원과 상설공연 총 12회(회당 250만 원)로 총 3000만 원의 예산이 잡혀 있다. 이외 교류공연비(해외 또는 타 자치단체 초청공연 등) 2천만 원이 책정돼 있다.

정기공연까지 포함하면 올해 공연비로 총 3억3220만 원이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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