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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호, '횡단보도 옆 장수의자 설치' 제안

기사승인 2019.05.21  0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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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발언]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앙동․평화동․인화동․마동 지역구 출신 장경호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조규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익산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정헌율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어르신들이나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횡단보도 옆 장수의자의 설치를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사망자는 40%인 1,675명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노인 보행 사망자가 54%인 90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37%인 335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설치를 제안하는 장수의자는 남양주경찰서의 한 경찰관에 의해 개발이 되었습니다.

   
▲ 장경호 시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그는 남양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으로 근무를 하면서 노인 보행 사고를 자주 접하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고, 어르신들의 무단횡단의 원인을 알고 싶었다고 합니다.

노인 수십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신호대기를 하며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너무 아프다는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그는 어르신들에게 ‘무단횡단하지 말라’고 계도만 할 게 아니라 ‘무단횡단을 하지 않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횡단보도주변에 어르신들이 걸터앉을 수 있는 의자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기둥에 접이식 의자를 매달아 설치하는 방식으로 보행자에게 크게 방해되지 않는 의자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이를 몇몇 장소에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뉴스에 소개된 것처럼 남양주시에 최초로 설치한 이후 서울 구로구와 충남 천안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장수의자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영국 BBC는 최근 인터넷 기사에서 장수의자를 소개한 한국기사를 인용해서 보도하기도 했는데 장수의자를 ‘longlife chairs’로 지칭하면서 ‘한국의 한 도시가 특별한 의자를 설치하여 기다림에 지친 노인들을 구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장수의자를 개발한 경찰관은 노인교통안전사고 예방공로로 지난 13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익산시에서도 이 장수의자를 조속히 도입하면 좋겠다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무릎관절이 안 좋은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자를 설치하는 장소는 어르신들의 왕래가 많거나 무단횡단으로 사고위험이 높은 장소 등 기준을 두어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확대해 나가면 좋을 듯 합니다.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장수의자를 설치하는 장소는 신호등이나 전봇대의 기둥, 횡단보도 앞 말뚝이나 여름철 횡단보도 앞에 설치되어 있는 그늘막 기둥 등입니다.

아무쪼록 본 의원의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시어 어르신들에게 편안함과 더불어 무단횡단을 통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노약자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산시민뉴스 webmaster@iscmnews.com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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