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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스리랑카 소아 환자의 심장을 살리다

기사승인 2019.03.20  0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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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이 국경를 넘어 인류를 위해 인술의 고귀함을 실천한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초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에 재직 중인 흉부외과 류대웅 교수, 소아심장과 유승택 교수가 원광대병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선천성 심장병(폐동맥이 덜 발달돼 청색증이 아주 심함)을 앓고 있는 스리랑카 소아 환자 라진(남. 2세)을 수술과 입원 치료로 소중한 생명을 이어준 내용들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스리랑카인으로 지난 2010년 한국에 입국해 경제 활동을 하던 이주 노동자 모하마드 리마스(MOHAMAD RIMAS. 32세)는 2016년 결혼하고 아들 라진이 태어났다.

하지만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라진은 스리랑카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조부모, 삼촌, 고모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정 환경의 어려움으로 고가의 수술 비용과 병원비 마련을 못해 수술이 늦어져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생활고에 시달린 환자 라진의 아버지 모하마드는 한국의 회사 간부들과 상의한 끝에 전주의 모 종합병원 소아심장과와 의논을 했으나 수술이 여의치 못했다.

   
▲ 입원 가료중인 스리랑카 소아 환진 라진을 병문안 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 윤권하 병원장(왼쪽)과 라진의 어머니(사진제공 = 원광대학교병원)

전주 모 종합병원으로 소아 환자의 수술 문의를 받은 원광대학교병원은 수술에 필요한 지원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했고 국제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소아 환우 라진이 입국, 지난 2월 14일 원광대학교병원에 입원해 2월 18일 1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본원에서 수술을 마친 환우 라진의 상태가 매우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약 19일의 치료를 한 후 호전돼 지난 3월 5일 일반 병실로 옮겨 가료중에 있다.

수술과 입원 가료로 천문학적인 병원비가 발생됐으나 원훈을 실천하고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인술을 중시해 온 원광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이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원누리후원회를 비롯 기타 후원 기관들과 연계해 5천3백여만 원의 병원비 전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치료를 마친 라진은 이번주 내 퇴원을 예정하고 있다.

윤권하 병원장은 “본원에서 어려운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의 소아 환자를 보니 감개무량하다. 자신과 인연이 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인술을 실천해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본원의 나아갈 길과 지향하는 바를 몸소 실천해 준 교직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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