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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비료공장 굴착해보니... 역겨운 악취

기사승인 2018.12.04  23: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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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 80명 중 30여 명이 암으로 죽거나 치료받고 있어 말 그대로 공포의 마을이 된 이곳에서 가동됐던 한 비료공장 지하에 불법 폐기물 저장시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오늘(4일)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굴착해 보니 심한 악취와 함께 오염된 시커먼 흙들이 나왔다고 임형택 시의원은 SNS를 통해 밝혔다.

   
▲ 함라면 장점마을 금강농산 구내식당 밑을 굴착하고 있다.(사진출처 : 임형택 시의원 SNS)

임형택 의원은 "15명 암사망, 11명 암투병이 발생해 국가적으로 가장 큰 환경재앙 가운데 한 곳인 장점마을 현재 익산시, 전북도에 이보다 중대한 사안은 없다"면서 "이곳 마을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다는 그 사실 자체가 놀랐다"며 송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환경부장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땅을 파낼 때마다 역겨운 악취가 올라오고, 땅속이 새까맣게 오염되어 있으며 심지어 타이어 등 각종 이물질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 함라면 장점마을 금강농산 구내식당 밑을 굴착해보니 역겨운 악취와 함께 폐기물이 보인다.(사진출처 : 임형택 시의원 SNS)

그러면서 임 의원은 "오늘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금강농산 현장에 다녀왔다"며 "오늘 전수조사를 위해 식당 지하와 마당 가운데를 굴착했는데 이는 주민들이 수개월 째 땅을 굴착 해봐야 한다고 요구했던 곳이다"고 했다.

임형택 의원은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전수조사를 하게돼 다행이지만 익산시의 뒷북 행정으로 장점마을 주민분들의 속이 타들어가 있다"면서도 "함라 장점마을 민관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손문선 대표, 김세훈 박사를 비롯 몇분께서 전수조사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주민지원활동을 해주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익산시, 전북도는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집단 암발병 원인규명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함라면 장점마을 금강농산 구내식당 밑을 굴착한 가운데 시커먼 흙들이 쌓여 있다.(사진출처 :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 SNS)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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