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후 9시경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의 주민들이 집단 암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금강농산 공장시설을 쥐도새도 모르게 철거하고 있다고 임형택 시의원이 SNS를 통해 밝힌 가운데 조금 전 10시 40분경 12월 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가 다시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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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9일) 저녁 9시경 익산 장점마을 금강농산의 장비를 철거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사진제공 =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 |
이날 저녁에 기습적으로 철거하는 작업에 대해 임형택 의원은 "마치 증거를 은폐하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이뤄지고 있다"면서 "환경부에서 한참 역학조사를 진행중인데 가장 중요한 증거시설을 없애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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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폐업한 금강농산을 경상도 M이라는 비료회사가 사들여 비료 보관소로 쓰기 위해서는 공장에 있는 장비들을 옮겨야 하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를 시작해 경북 영천으로 가져간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익산시, 전북도, 환경부는 사유재산이라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면서 "공권력이 이렇게 무기력하고 법이 허술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런 일이 걱정돼 경매에 나온 금강농산을 행정이 매입한 후 환경공원 등으로 조성하자고 그렇게 주장했건만, 결국은 오늘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주민들이 어쩌지 못하고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데 이런 상황에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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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9일) 저녁 9시경 익산 장점마을 금강농산의 장비를 철거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사진제공 =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 |
한편 금강농산을 경매를 통해 매입한 M사는 오는 12월 7일까지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내일(30일) 이 회사 책임자급 관계자가 설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