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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3관왕, 익산출신 핸드사이클 이도연 선수

기사승인 2018.10.30  2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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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와 장애를 이겨낸 용기와 도전의 아이콘

   
▲ 이도연 선수(사진제공 = 익산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 3관왕이 된 핸드사이클 종목의 익산 출신 이도연(46, 익산시 마동) 선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체전 개회식에서 성화 첫 주자로 나선 가운데 정헌율 시장이 휠체어를 밀어주기도 했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도연 선수는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비롯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은메달,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핸드사이클 종목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명실상부한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내가 가진 모든 힘이 다할 때까지 운동을 하고 싶다“는 만능 스포츠우먼 이도연 선수는 1991년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입었다. 갑작스러운 장애로 모든 희망을 잃고 우울증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그에게 스포츠는 새로운 삶의 비전과 용기를 줬다.

세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이도연 선수는 “힘찬 페달의 원동력은 가족”이라고 말한다. 세 딸에게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그를 스포츠에 도전하게 만들었고, 2007년 탁구로 시작해 마흔이 넘은 2012년에는 육상선수로 변신, 2013년에 핸드사이클 선수로 전향해 오늘날의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큰 대회를 앞두고 장비 불량으로 연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작은 아버지가 새 장비를 사라며 2000만 원을 선뜻 쾌척해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핸드사이클은 손으로 페달을 돌려 자전거를 달리는 장애인경기대회 종목으로 시속 30~60㎞까지 달리는 고속 스포츠이며, 장거리의 경우 1시간 이상을 전력으로 질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경기이다. 평소 훈련할 때는 매일 90~100km 거리를 달리고, 기록경기에는 20km를 30분 이내, 장거리는 약 60km를 1시간 이상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전력 질주한다.

이도연 선수는 “핸드사이클은 도로를 달리는 경기인데, 현재 익산에서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해 동료와 함께 한적한 도로를 찾아 주 5회 정도 순창에 가서 2~3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며 “내가 살고 있는 익산에서 연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마흔이 넘어 핸드사이클을 시작했지만 장애가 있어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무 것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지레 포기해 버리지 말고, 바로 지금 도전해보라”며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이도연 선수(사진제공 = 익산시)

한편 이도연 선수는 제38회 장애인체전에서 여자 개인도로 60km 이내 H4(선수부), 여자 개인도로독주 20km 이내 H4(선수부), 혼성 도로 H팀 릴레이 10km H(통합)(선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제37회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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