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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익산체육회 불법 운영, 익산시는 반성해야"

기사승인 2018.10.25  0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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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윤영숙 부의장은 익산시 체육회의 총체적인 운영 부실에 관해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사실상 방조하기에 이른 익산시에 반성을 촉구하고 조속한 대책이 나오기를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제212회 익산시의회 1차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5분발언 기회를 얻은 윤영숙 부의장은 "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 중인 5명의 의원들이 익산시 체육회 운영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며 "이는 제가 아는 한 익산시의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전례가 없는 릴레이 5분 발언을 하게 된 것은 그 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긴박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 익산시의회 윤영숙 부의장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윤 부의장은 "현재 익산시 체육에 관한 주요 업무는 체육진흥과 주무계인 체육진흥계를 통해 익산시 체육회에 보조금을 지급해 시 체육과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가 처리되고 있다"면서 "익산시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 우리시의 체육 진흥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여기 계신 시장님께서 (구)익산시 체육회와 익산시 생활체육회를 통합해 출범한 현재의 익산시 체육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 체육회는 비록 사단법인 대한체육회 산하 전라북도 체육회에 속해 있는 단체이지만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예산 집행이 되고 있는 곳으로 즉, 익산시 체육회는 체육과 관련해 익산시민 한 분 한 분 생활 깊숙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영숙 부위장은 "하지만, 지금 익산시 체육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익산시 체육회는 지금 그 존립 근거와 기능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방만하고 불법부당한 운영을 일삼고 있다"면서 "또한, 상급기관인 전라북도 체육회의 권고사항도 무시하고 있으며, 보조금 지급기관인 익산시 체육진흥과 역시 익산시 체육회에 관한 관리감독 기능을 상실하고 있음을 금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부의장은 "심지어, 금번 행정사무감사시 익산시 체육회의 성격에 대해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담당과장은 '상급기관인가요?'라고 반문하기에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공식적인 엄중한 사무감사 자리에서 선서까지 한 담당과장의 실언에 저희 위원회 위원들은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같이 어이없는 실언이 나올 정도로 지금 익산시 체육회는 익산시에서 종횡무진,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이같은 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먼저 이를 감독해야 할 전라북도 체육회와 보조금을 지급해 사업시행을 하고 있는 익산시 체육진흥과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의장은 "1차적이자 근본적인 책임은 익산시 체육회의 최고책임자인 익산시 체육회장에게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고, 의회는 시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의회는 존립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금번 행정사무감사시 익산시 체육진흥과와 익산시 체육회는 감사를 위한 자료 제출에 불응함은 물론 재차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면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감사를 연기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어쩔 수 없이 제출한 자료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과 면피성 답변 뿐이었다"고 윤 부의장은 한탄했다.

   
▲ 익산시의회 윤영숙 부의장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이에 저희 보건복지위원회 5명의 의원들은 익산시 체육회의 총체적인 운영 부실에 관해 익산시의 반성을 촉구하고 조속히 대책이 나오기를 호소하기에 이르렀으며, 본 의원에 이어 4명의 의원은 체육회 운영 부실과 체육회를 감독할 책임이 있는 익산시의 관리 태만에 대해 발언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윤영숙 부의장은 "익산시 체육회의 조직 구성원의 문제, 인사 문제, 보조금 집행과 정산의 미흡은 물론 이를 사실상 방조한 익산시의 관리태만과 무능에 대한 지적이 그 내용이다"면서 "지금 익산시 체육회는 유명한 카피를 빌려 말하자면 소위 '총체적 난국'으로 5명 의원들의 발언으로 조속히 익산시 체육회 운영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시의회 폐회시 5분 자유발언(김수연, 박철원, 임형택, 강경숙, 윤영숙 시의원이 릴레이 발언)에서 거론된 익산시 체육회 문제점에 대해 지난 19일(금)부터 자체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감사는 그동안 익산시 체육회에 대해 제기됐던 문제점 및 익산시의회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자체 감사 부서 및 관련 국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자체감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체육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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