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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익산체육회의 불법·부당한 조직 구성"

기사승인 2018.10.23  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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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익산시 체육회의 조직과 인사의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제212회 익산시의회 1차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5분발언 기회를 얻은 임형택 의원은 "현 시장께서 부임한 이래로 익산시 체육회에는 3명의 행정직 공무원이 파견돼 업무를 수행해 왔다"면서 "이들 3명의 공무원 중 2명 공무원은 현재 전국체육대회 준비 지원 명목으로 익산시체육회의 주무과장과 주무팀장으로 근무하며 주요 사업을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이는 익산시 체육회가 익산시의 공공 업무를 수행하는 공적 성격의 기관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익산시에 준하는 행정 절차와 법령준수의 책임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임 의원은 "하지만 지금 익산시 체육회는 어떠한가? 안팎에서 그야말로 '무법천지'의 단체가 돼버렸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공무원까지 파견돼 있는 공공의 단체가 기본적인 규정까지 무시하는 무법의 기관이 된 것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임형택 의원은 "현재 전국체전 대비를 이유로 파견된 공무원 2명은 체전준비와는 거리가 먼 익산시 체육회 총무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형편이고, 오히려 전국체전 서포터즈 지원이라는 명목하에 기간제 형식으로 채용된 인력이 전국체전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며 "이 인력을 위해 익산시에서는 체육진흥과를 통해 익산시 체육회에서 지원하는 예산과 별도로 전국체전 서포터즈 지원사업 예산을 민간경상보조금으로 추가로 편성해 2017년과 2018년 각 5천600만 원씩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 예산이 기간제 7급 대우 과장 1명의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하지만 이 인력은 전국체전 서포터즈 지원 뿐만 아니라 익산시 체육회 3개 과 조직 가운데 가장 큰 과를 맡아 실제적으로는 익산시 체육회 주요 보직자로 일하고 있다'며 "명목은 전국체전 서포터즈 지원을 위한 별도예산 편성이었지만, 결국은 사람 1명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부적절한 예산사용이 아닌가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임형택 의원은 "이처럼 익산시 체육회의 인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1년간 지도 활동을 하지 않은 지도자에 대해 인건비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북도 체육회의 중징계 요구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징계에 머물고, 지급된 인건비 환수도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수천만 원씩 부당하게 지급됐으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익산시 체육회가 익산시의 관리감독 권한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역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금 익산시 체육회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자리에는 최고의 스포츠스타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 취임해 있고, 본 의원 역시 이 분의 업적에 대해서 다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익산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 기존 공무원 6급 대우였던 사무국장을 5급으로 상향해 취임토록 했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작금의 익산시 체육회의 운영 실태를 보건데 과연 현 익산시 체육회 운영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체육회의 인사는 낙제점에 가깝고, 조직은 방만하게 운영되고 법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와 조직운영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면서 "시를 위해 존재하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는 정치에서 자유롭고 어느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 돼서는 안 되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공명정대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임 의원은 "익산시 체육회는 홈페이지에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체육 활성화로 건강한 시민사회 건설에 노력하겠다. 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여가를 위한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임직원들은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공표해 놓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임형택 의원은 "익산시 체육회가 근본부터 달라지기를 촉구한다. 직원 한 분 한 분, 조직 운영 하나 하나를 전면 재검토하고 익산시와 충분히 사전 협의하며 또한 운영 중에도 작은 결정 하나 하나를 시민들과 익산시의회에 공개해 투명하고 정당한 조직 운영을 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의 모든 발언이 익산시 체육회의 올바른 변화에 도움이 될 것임을 명심하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전면적인 개혁이 단행되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시의회 폐회시 5분 자유발언(김수연, 박철원, 임형택, 강경숙, 윤영숙 시의원이 릴레이 발언)에서 거론된 익산시 체육회 문제점에 대해 지난 19일(금)부터 자체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감사는 그동안 익산시 체육회에 대해 제기됐던 문제점 및 익산시의회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자체 감사 부서 및 관련 국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자체감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체육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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