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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익산체육회, 불법·부당한 예산 집행" 지적

기사승인 2018.10.19  1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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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오늘(19일)부터 자체 감사 시작 밝혀

익산시의회 김수연 의원은 익산시 체육회의 불법·부당한 운영에 관해 관리·감독 의무를 게을리한 익산시는 반성하고 조속히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19일) 오전 10시 제212회 익산시의회 1차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5분발언 기회를 얻은 김수연 의원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할 것을 익산시민들게 약속드리며, 익산시 체육회에 대한 발언 이어가겠다"며 작심한 듯 말하기 시작했다.

   
▲ 익산시의회 김수연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김 의원은 "익산시는 익산시 체육회에 운영비와 사업비 명목으로 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청 공무원도 파견해 체육회 업무가 공공의 목적에 맞게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익산시가 체육회에 대해, 예산 집행과 사업이 목적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산을 받고, 체육회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지도감독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공의 정신으로 추진돼야 할 익산시 체육회는 지금 불법 인적구성, 회계 부적정, 직권남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도 승인을 받지 않는 체육회 이사가 불법이라면, 그 이사들의 대의원대회는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며, 그곳에서 인준한 체육회의 예산 집행, 결산이 모두 성립 근거가 없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익산시가 매 년 체육회에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시예산과, 익산시 체육회가 이사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독려해서 거둬들인 특별회계 예산을 비교, 지출내역을 보면 체육회 운영비, 위원회 운영비, 건강검진비, 연가보상비, 제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익산시는 매 년 체육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특별회계에 운영비가 또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 예산 역시 그 수혜대상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면서 "정산 자료를 요구했으나 의회는 받지 못했고, 구체적 지출 내역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익산시 행정이 체육회 예산과 운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운영비나 사업비를 산정해 단체에 지급할 때 최소한의 산정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 외에도 익산시 체육회가 어떻게 예산이 쓰여 지고 사업이 진행되는지 알아야 어떤 부분을 지원해야 하는지 계획이 수립되고, 적절하게 편성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며 익산시를 향해 질타했다.

이어 "기간이 경과했음에도 요구 자료는 제출되지 않았고, 행정사무감사 날짜까지 연기해 기다렸으나, 담당 과로부터는 PPT 정도의 내역만 받았을 뿐, 도대체 체육회는 익산시의 지도 감독을 받기는 하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김수연 의원은 "얼마 전 도 체육회의 익산시체육회 감사에 의하면, 부적절한 생활체육 지도자에게 인건비가 지급된 문제, 인원 부풀리는 과다결제, 체육복 입찰 공모 시 부당이득 등 의혹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작금의 현실에서 체육회 전반을 다시 되돌아 한다"고 충고했다.

   
▲ 익산시의회 김수연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그동안 대한 체육계는 각종 비리와 특혜 등 고질적 병폐에 시달려 왔다. 체육계 병폐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극에 달했고, 국민들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적폐가 체육회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산하 조직인 익산시 체육회 또한 오랜 기간 각종 의혹과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과정이 있고 각 지자체마다 체육회의 각종 문제가 언론의 단골 메뉴였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또한 "2018년 제 8대 의회에서 체육회 문제를 중대하게 거론하는 것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익산시 체육회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가 더 만연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으며, 이를 방임한 행정과 시의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시와 의회의 잘못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언젠가는 터질 수 밖에 없었던 체육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그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진정으로 우수한 체육인을 양성하고 시민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보다 전문화해 투명한 체육회로 거듭 나도록 돕는 것은 이 촛불 시대의 흐름이며 의원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김수연 의원은 "익산시 행정 또한 이번을 계기로 체육회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 감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구체적 근거를 기반으로 시 보조금을 산정하고 정산 받을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익산시의회 폐회시 5분 자유발언(김수연, 박철원, 임형택, 강경숙, 윤영숙 시의원이 릴레이 발언)에서 거론된 익산시 체육회 문제점에 대해 오늘(19일)부터 자체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감사는 그동안 익산시 체육회에 대해 제기됐던 문제점 및 익산시의회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자체 감사 부서 및 관련 국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자체감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체육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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