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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선 결과는 익산지역 국회의원을 향한 경고

기사승인 2018.06.21  0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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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개표를 통해 익산지역은 익산시장을 비롯 전라북도의원, 익산시의원 총 30명의 당선자가 결정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21명, 평화민주당 3명, 정의당 2명, 무소속 4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제6대 지방선거 당선자와 비교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2014년 6.4지방선거와 올해(2018년) 지방선거 당선자를 비교해보면, 2014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22명,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5명이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63.36%, 새누리당 18.00%, 정의당 10.61%, 통합진보당 8.01%였다.(기사 하단 표 참조)

이번 지방선거 기초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68.86%, 정의당 13.65%, 민주평화당 12.04%, 자유한국당 3.94%, 민중당 1.49%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됐거나 심지어 경남지역에서도 석권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익산시는 전체적으로 지난 4년 전보다 1명이 줄었다. 다만 기초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이 5% 이상 더 나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민주평화당은 익산시장을 비롯 시의원 2명 등 총 3명을 배출했고, 정의당은 4년 전은 선출직 2명이었으나 올해는 선출직 1명과 비례대표 1명을 배출했다. 새누리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4년 전 1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했으나 올해에는 배출하지 못해 현재 자유한국당에 대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과 민주평화당 조배숙 당대표를 향한 익산시민들의 경고라 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에 대해 공천과 관련된 내용 등 끊임없는 잡음에 이어 선거기간에 추미애 당대표는 물론 익산출신 국회의원 등 물량공세를 펼쳤지만 익산시장을 배출하지 못했고, 시의원 당선자 중 이춘석 의원의 지역구인 갑 지역에서는 2명이 줄어든 결과를 낳았다.

전라북도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보면 더욱 초라해진다. 4년 전 새정치민주연합 7명, 무소속 7명이 나와 당시 이춘석 의원은 무소속에 패한 책임을 지고 도당위원장과 집행위원장 사퇴한 바 있다. 이번 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0명, 민주평화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선전했다는 점이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당대표는 어떨까? 시장과 시의원 등 3명을 배출했으니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까? 속을 들어다보면 꼭 그렇게 보기도 어렵다. 조 대표의 양측 날개라고 할 수 있는 박종열, 주유선 후보들이 낙선했다는 점이다. 특히 주유선 후보의 낙선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또한 내심 비례대표라도 한 석 더 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던 민주평화당은 정의당에게 밀렸다. 정의당은 4년 전 비례대표 득표율 10.61%에서 13.65%로 2위를 기록하며 비례대표 시의원을 배출했다.

민주평화당의 실패 원인으로 시의원의 경우 선거구를 1명씩만 공천해 표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했다면 현재 2명에서 1~2명 더 배출시킬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득표율을 보면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가 앞으로 2년 후에 있을 총선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벌써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춘석, 조배숙 의원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것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을 보면, 지난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익산지역은 당시 문재인 후보 64.45%였고, 기초의원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68.86%로 더욱 상승했다는 점에서 당이 아닌 익산지역 2명의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셈이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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