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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립도서관은 이번주 1주1책 도서로 정한아의 '친밀한 이방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친밀한 이방인은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속해 있지만 대개는 불완전한 형태일 수밖에 없는 가족이라는 틀에 대해 오랜 시간 사유해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그 천착의 결과를 미스터리 서사로 풀어내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한 '달의 바다'로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이래 서정적인 문체로 동세대 인간 군상의 생을 연민하고 긍정해온 소설가 정한아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때로는 삶의 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삶을 뒤엎는 한 인물의 일생을 추적하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 책은 행복이란 명확한 이해가 아닌 모호한 낙관과 희망에서 생겨난다는 메시지가 있다”며 “이 아이로니컬한 생의 비의를 체감한 정한아의 새로운 소설세계가 이 책에서부터 펼쳐진다”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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