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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현욱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 익산에서 관리돼야"

기사승인 2018.01.25  0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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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가 국가 보물로 지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으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다. 알려져 있듯 사리장엄구는 기울어지는 미륵사지 동탑 해체 작업과정에서 출토된 경이적인 유물이다.

1,40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심초석에 잠들었던 사리장엄구의 출토로 그간 베일에 싸여 설화로만 전승되었던 탑파조성 인물이 사택적덕 가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동요의 주인공인 선화공주의 국경을 넘는 사랑얘기는, 사리봉영기를 통해 실존 인물이 따로 있었음을 유추케 하기도 했다.

   
▲ 원광대학교 지역발전연구소 정현욱 소장

한편 사리장엄 등등의 출토물을 통해 익산은 백제말기의 중심지였음이 더욱 확실해졌다. 고대국가의 수도로 일시 경영된 익산지역이 갖는 고대사적 의의는 자못 지대하다. 또한 기록으로 탑파조성의 주인공이 밝혀진 것은, 익산지역이 지닌 백제사적 위의를 분명하게 확인 시키는 실증이 아닐 수 없다.

중앙정부가 이런 사리장엄구를 국가의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필자는 사리장엄의 보물 지정을 계기로 익산지역의 백제문화유물을 포함하여, 익산지역의 문화유산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연구를 전담하는 국립익산문화재연구소 신설을 다시 한 번 제안하고자한다.

무너진 미륵사지 동탑의 복원을 염두에 둔 해체 작업 기간은 무려 17년이 걸렸다. 국가사업이 아니고서는 해낼 수 없는 지난한 기간이다. 미륵사탑이 원형대로 복원되는 일은 지역민의 여망이지만 전문가들의 면밀한 고증이 뒷받침되어야하는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한다.

사리장엄구의 보물 지정 예정 소식을 반기면서 다시 한 번 제석사지, 익산토성, 미륵산성, 입점리 고분군 등등 다양한 고대유물 유적지가 산재해 있음을 환기하고자 한다.

이미 익산 오층석탑에서 출토된 국보123호 사리장엄 등의 유물이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는 현실이다. 익산에서 출토된 유물이 익산에 거처를 두고 익산에서 소장 관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문화유산의 지역성을 감안하면 당연이 익산에 소재하여야 한다. 국립익산문화재연구소가 새로 세워져야하는 당위성을 재론하는 이유이기도하다.

익산시민뉴스 webmaster@iscmnews.com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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