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올해 기초생활보장사업에 639억4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시 전체 예산 1조913억2900만 원의 5.9%, 사회복지 예산 3729억6000만 원의 17.1%를 차지한다. 한편 익산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만1251가구 1만6349명으로서 시 전체 인구의 5.4%에 이른다.
시에서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최저생활보장과 자활을 위해 생계·의료·주거·교육・양곡급여 등 급여종류별로 맞춤형 급여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분야 세부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생계급여의 경우 생계급여수급자 1만3035명에게 465억4600만 원을 매월 20일 지원한다. 또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정부양곡 할인 지원을 위해 9억8800만 원 예산이 책정돼 있으며 신청된 정부양곡은 지역자활센터에서 직접 거주지로 배달해준다. 한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자녀 출산 시 1인당 60만 원을 지원하는 해산급여와 사망 시 1인당 75만 원씩 지원하는 장제급여 2억8100만 원을 적기 지급할 계획이다.
주거급여는 주거급여수급자 중 임차 7천502가구에게 현금으로 90억300만 원의 임차급여를 지원하고, 자가 215가구에게는 15억 원의 예산으로 도배·장판, 창호, 단열, 지붕개량공사 등 다양한 수선유지급여를 지원해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교육급여수급자인 초·중·고등학생 3천561명에게 부교재비, 학용품비, 교과서대, 입학금/수업료 등 5천300만 원을 지원하며 시 자체사업인 수학여행 지원사업으로 생계․의료급여수급자중 고등학생 250명에게 5천만 원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의료급여수급자 1만4605명에게 진찰·검사, 약제·치료재료의 지급, 예방·재활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해 본인부담금, 장애인 보장구 등 의료급여비를 의료급여기금 1억6500만 원으로 지급한다.
또한 총 53억5600만 원을 투입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자활역량 강화를 유도한다. 익산지역자활센터 등 5개소를 지원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601명에게 자활지원 서비스를 제공, 자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취·창업을 지원해 탈 수급을 유도한다. 희망키움통장 가입자 557명에게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28명에게 자활기금 융자를 지원하여 전세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익산시 기초생활과장은 “수급자의 개인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적기 지원해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질 높은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