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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한국가스공사, 4294억 투자해 4271억 날려

기사승인 2017.10.20  0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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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한국가스공사가 향후 20년간 2.1Tcf(약 3억7천만 배럴) 생산하겠다며 추진했던 ‘이라크 아카스 유전’ 사업이 결국 전액 손상처리되고 종료됐다.

약 13억불(1조 5243억, 1불=1,130원 기준)의 수익을 안겨줄 거라 예상하고 추진했지만, 결과는 4천294억 원을 투자해 4천271억 원의 손실만 입고 사업이 끝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익산 을)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억 8000만 불을 투자했지만 3억7800만 불, 거의 전액 손상 처리하고 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라크 정세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불명확한 상황에서도 2016년 1900만불, 2017년 1000만 불을 계속적으로 투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2억7600만 불을 손상 처리하면서 추후 일부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 일부 기자재에 대해 손실 처리 않았지만, 지난 7월 이라크 석유부가 GE사와 나시리아 가라프 가스개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사업을 접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배숙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MB정부 이후 29개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14조9343억을 투자, 이중 5조2627억을 회수해(회수율 35%) 손실(손상)액이 9조671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해외 자원개발로 인해 앞으로 갚아야 할 이자만 2조7천억 원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2016년말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325%에 이르고, 6천7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조배숙 의원은 “이라크 아카스 유전 사업에서 드러난 것처럼 가스공사의 무분별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는 가스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악화시킨 주범”이라며 “MB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명관 기자 iscmnews@daum.net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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