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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불모지 익산, 서러운 사회인 야구팀

기사승인 2007.09.10  03: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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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기는 본 기자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2007년 9월)한 기사 참조(아래 주소 클릭)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09771&CMPT_CD=SEARCH

지난 9일부터 '제6회 익산시장기 야구대회'가 익산 공설운동장 야구장에서 익산시 야구협회(협회장 온강민)익산지역 사회인 야구 18개팀이 참가해 12월 16일까지 익산조와 마한조로 나눠 각 조 풀리그방식으로 치룬다.

그러나 이들은 승부를 떠나 즐기는 분위기였다.

"형님. 제대로 한방 날려봐요"
"어? 단장님이 나오셨네. 그냥 가운데로 서서히 던져줘"
"일부러 놓쳐줬구만(하하하)"

승부를 통한 긴장감은 처음부터 없었다. 그냥 콜드게임패는 당하지말자고 선수들을 독려하지만 선수들은 머쓱한 웃음만 짓는다.

이렇게 익산지역 야구동호회 선수들은 척박한 이 환경을 너무 잘알고 있고 선수들 개개인을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지역은 야구의 불모지이기에 초.중.고 야구부가 있는 학교는 하나도 없고 유일하게 원광대학교만 야구부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그럴까?

야구장은 야구장이 아니였다.

그냥 빈 공터에 홈런을 확인할 수 있는 펜스(울타리나 방책)가 있으며 투수가 서 있는 마운드는 대충 야구장 티를 내려는 듯 솟아 있을 뿐이다.

그라운드는 부상입기에 안성맞춤. 그래서 슬라이딩이나 멋진 플레이를 구경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포기해야 한다.

더구나 야구장 옆에는 '산'이 있으니 압축포장된 쓰레기더미다.

본 기자는 취재하는 중에 심한 악취로 인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지만 익산에 유일한 야구장이다보니 선수들은 늘 이곳에서 경기를 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열심히 한다.

생활체육 가운데 하나인 사회인 야구. 아무리 야구의 불모지라고 해도 이러한 시설로 야구대회를 한다는 자체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오명관 기자 -

<저작권자 © 익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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